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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발 위생은 단순히 청결을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좀, 세균 감염 등 여러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일 씻는 것이 세균 번식을 막고 위생적으로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피부 보호를 위해 너무 자주 씻지 않는 것이 낫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깨끗하고 향기나는 발 관리법에 대해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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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을 매일 씻어야 하는 이유
▶ 발 냄새 예방
발 냄새의 주요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이 생성하는 휘발성 지방산(VFA)입니다.
땀샘에서 분비된 전해질, 아미노산, 요소 등이 황색포도상구균의 먹이가 되어 이소발레르산이라는 화학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이 성분이 치즈 같은 불쾌한 냄새를 유발합니다.
특히 발은 인체에서 곰팡이가 가장 다양하게 서식하는 부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두 번 발을 씻는 사람의 발바닥 1㎠당 박테리아 수는 8800마리였던 반면, 이틀에 한 번 씻는 사람은 100만 마리가 넘는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합니다. 따라서 위생적으로 볼 때 매일 발을 씻는 것이 더욱 유리합니다.
▶ 무좀 예방
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한 피부 감염으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쉽게 번식합니다.
특히 발가락 사이처럼 습기가 차기 쉬운 부위는 무좀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 서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환자의 발 관리
당뇨병 환자는 발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은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고 심하면 절단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발에는 병원성 박테리아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매일 발을 씻고 상처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발 냄새 없애는 법
일부 전문가들은 발을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자연 보호막(미생물층)이 손상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피부 보호막 유지
우리 피부에는 유익한 미생물들이 존재하는데, 너무 자주 씻으면 피부의 보호막이 사라져 건조함, 자극,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발의 유분이 제거되어 갈라진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투할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항균 비누 사용 주의
항균 비누는 유해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피부에 존재하는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항균 성분이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일부 박테리아가 항생제 내성을 갖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틀에 한 번 정도 씻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단,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에는 매일 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올바른 발 씻기 방법
발을 자주 씻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발씻기 입니다. 올바른 방법을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 비누를 사용해 직접 발을 문질러 씻기
✔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세척하기
✔ 씻은 후 완전히 건조시키기 (특히 발가락 사이)
✔ 항균 비누 사용은 신중히 고려하기
브리스톨 대학교의 댄 바움가르트 교수는 “발가락 사이에 습기가 남으면 무좀과 곰팡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발을 씻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키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 건강한 발을 위한 체크리스트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 발 냄새 점검: 발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
✔ 발톱 상태 점검: 발톱 갈라짐, 색 변화, 통증이 있는지 확인
✔ 굳은살 확인: 발바닥에 굳은살이나 티눈이 있는지 점검
✔ 피부 상태 점검: 발에 건조함, 갈라짐, 습진 등의 증상이 있는지 확인
✔ 발바닥 통증 확인: 발바닥이나 발꿈치에 통증이 있는지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