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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중 눈이 자주 뻑뻑하고, 입안이 마르고,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나 건조한 날씨 탓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건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1. 쇼그렌증후군이란?
쇼그렌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특히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샘을 공격하기 때문에 구강 건조와 안구 건조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납니다. 이 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더 흔한 이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2만 1,282명에서 2023년 3만 51명으로 쇼그렌증후군 환자 수는 약 41%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50~60대 여성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폐경기 전후의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서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고, 그로 인해 자가면역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2. 쇼그렌증후군 증상
쇼그렌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한 기관에 걸쳐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눈과 입의 건조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환자들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입니다.
안구 건조 증상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짐
충혈, 각막염, 결막염이 자주 발생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사용 후 눈 피로 심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외출 시 증상 악화
구강 건조 증상
입안이 마르고 타는 느낌
말할 때 침이 없어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하기 힘듦
미각 변화, 음식 씹고 삼키기 어려움
충치 발생 위험 증가
이외에도 소화기관의 분비 기능 저하로 소화불량, 췌장 기능 장애, 저위산증 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소화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쇼그렌증후군 합병증상
쇼그렌증후군은 단순한 건조 증상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의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주요 합병증
만성 피로: 전체 환자의 70~80%가 피로를 지속적으로 호소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과 유사한 증상이 동반
피부 질환: 고리 모양의 홍반 등 다양한 피부 증상
간질성 폐렴: 호흡 곤란이나 만성 기침 유발 가능
신장·췌장 기능 저하, 말초신경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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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신 중인 쇼그렌증후군 환자가 특정 항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신생아 루푸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태아에게 심장 질환이나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태아 심장초음파 검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쇼그렌증후군 관리방법
현재까지 쇼그렌증후군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관리법은 분명 존재합니다. 특히 구강‧안구 건조 증상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 건조 관리 방법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는 습관
무가당 껌이나 사탕을 통해 침샘 자극
카페인, 알코올 섭취 줄이기
금연 실천
구강청결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
안구 건조 관리 방법
인공눈물 자주 점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보호안경 착용
독서, 컴퓨터 작업 시 의식적으로 눈 깜빡이기
가습기 사용 등 실내 습도 유지
눈 주위 온찜질로 눈물샘 활성화
기타 유의사항
정기적인 류마티스내과 진료 필수
장기 이상 여부 확인 위한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등 검진
피로가 심할 경우 무리한 활동 피하고, 충분한 수면 확보
면역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영양 관리 및 스트레스 조절